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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OLED로 전환한 韓 디스플레이, 바짝 뒤쫓아오는 중국
통권번호 2023 발행일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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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편집실 이메일 know@kct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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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로 전환한 韓 디스플레이, 바짝 뒤쫓아오는 중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다사다난한 3년을 보냈다. 2022년 코로나19 완화로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 편집실은 한국의 13대 산업동향을 살펴보고, 올해 전망에 대해 조심스레 의견을 나눠보고자 13주에 걸쳐 주력 산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려고 한다. 

 

 

 

우리 일상에서 없는 곳을 더 찾기 힘든 디스플레이 산업. 스마트폰부터 TV, 전광판 등 우리 일상에 굉장히 밀접한 산업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반도체 산업과 함께 우리 경제 주력산업 중 하나이자 주요 수출산업으로 오랫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에 우리 디스플레이 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 디스플레이 산업 개요

디스플레이는 전자적 신호를 시각적 정보로 나타내는 출력장치를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가 발달하자 IT산업의 중요성은 크게 상승했고,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

 

흔히 디스플레이라고 하면, LCD 또는 OLED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는 구현방식에 따라 CRT, LCD, PDP, OLED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PDP, LCD, OLED 등은 평판디스플레이다.

 

평판디스플레이는 기존 브라운관으로 지칭됐던 CRT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얇은 패널 형태로 구현한 디스플레이 장치다.

 

 

 디스플레이 주요 품목

품목명

품목 개요

CRT

- Cathode-Ray Tube, 음극선관, 브라운관으로 통칭되는 디스플레이로 전자빔을 활용해 구현

- 무게가 무겁고 부피가 큰 것이 주요 단점

LCD

- Liquid Crystal Display, 액정표시장치로 후면의 백라이트에서 방출된 빛을 액정이 전기 신호에 따라 빛을 차단 또는 통과시킴으로써 구현(2021년 기준)

-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품목

PDP

- Plasma Display Panel, 기체 방전 시에 생기는 플라즈마로부터 나오는 빛을 이용해 문자 또는 그래픽을 표시하는 소자

OLED

- 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 발광 다이오드는 전기를 가해 빛을 내는 박막 발광 다이오드를 유기소자를 활용해 구현한 장치

-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발광소자를 대면적으로 증착하여 FPD로 구현한 제품을 통칭

Micro-LED

- 100이하인 초소형 LED를 의미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Micro-LEDTFT에 전사해 디스플레이 패널 형태로 구현한 제품을 의미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산업연구원(2021), <밸류체인 기반 산업경쟁력 진단시스템 구축사업 - 디스플레이 산업편>

 

TV, 스마트폰 등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에 따라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 LCDOLED가 시장을 양분하는 구조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를 중심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으나,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그 경쟁력을 상실했고, OLED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 작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경기침체로 급감

디스플레이 산업의 작년 수출은 상반기 수요 확대로 인해 하반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지됐.

 

산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작년 상반기 수출은 2021년 하반기 수요 제품의 생산 지연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부족, 공급망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2021년 하반기 스마트폰 및 주요 수요 제품의 출시 시기가 지연됐으며, 이에 따른 작년 상반기 수출의 이전 효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확대와 맞물려 상반기 수출이 4년 만에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는데, 이는 외부요인에 따른 예외적인 결과로 분석됐다.

 

반면 작년 하반기 수출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상승으로 기저효과가 크게 발생했으며, 인플레이션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제품 발매로 인해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를 웃도는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작년에는 예외적으로 상반기 수출이 하반기를 웃돌았다.

 

내수를 살펴보면, 작년 패널 기업의 LCD 감산으로 인해 소재·부품 축소로 크게 감소했으며, 국내 TV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제품 생산 축소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내수는 대부분 패널 생산용 소재·부품이 해당됐다.

 

국내 패널LCD 경쟁력 약화로 인해 LCD 감산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따른 소재·부품이 축소됐으며, OLED 생산 확대에도 LCD용 소재·부품 비중이 높아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작년 생산은 LCD 감산으로 인해 계속해서 하락세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LCD 수익성 축소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계속해서 LCD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OLED의 생산은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LCD에 비해 작아 축소하고 있으며, OLED 신규 설비 투자가 LCD 설비 폐쇄 이후 동일 공간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OLED 생산 확대까지 이어지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작년 수입의 경우 완제품 수요 감소로 발생한 패널 재고를 재수입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입은 대부분 A/S 및 재고관리를 위한 재수입에 해당하며, TV·스마트폰 등 완제품의 수요 감소로 패널 재고가 증가했고, 이에 재고 패널을 다른 생산 국가로 재공급하기 위한 재수입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LG 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도 작년 한 해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 디스플레이 수요, 올 하반기 정상 수준으로 회복 전망

시장조사업체 옴니아는 올해 상반기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소폭 성장해 전년 대비 약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공급 과잉 상황인데다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하다. 작년 평판 디스플레이 역사상 처음으로 면적 수요가 역성장하는 결과도 나왔다.

 

 

옴니아가 발표한 디스플레이 중장기 수요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수요 급감 현상이 끝나감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옴니아는 패널가 가동률을 조절했음에도 재고 수준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 격차 좁히는 중국에 韓 대응책은?

견고해보였던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의 추격에 매년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LCD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기며, 국내 업계는 OLED로 사업을 전환했지만, 이마저도 중국이 격차를 좁히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하는 중소형 OLED에서 중국 기업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24년 중국 업체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이 국내 업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TV에 사용하는 대형 OLED 시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전 세계의 생산량 97%(2022년 기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지만,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2024년부터 대형 OLED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해 우리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올해 118일 국가기술전략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국가전략기술은 일반 R&D 대비 높은 세액 공제율(중소 40~50%, 중견·대기업 20~30%)을 적용한다.

 

기존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등 3개 분야에서 디스플레이 분야를 추가했으며, 패널은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LED, QD(Quantum Dot), 패널 제조용 증착·코팅 소재 등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투자세액공재 확대로 향후 3년 동안 소재·부품·장비 업계가 66조원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39조원의 시설, R&D 투자가 예상되며, ITOLED 신규 설비 투자 집행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OLED 기술을 고도화한 마이크로 OLED와 무기발광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개발 가속화로 경쟁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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