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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eekly News] ‘발칸국 중 최초’ 한·세르비아 EPA 협상 개시 선언
통권번호 2100 발행일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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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하구현 이메일 sendme95@kct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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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국 중 최초’ 한·세르비아 EPA 협상 개시 선언

리튬·아연 등 핵심자원 바탕 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기대

 

발칸국가 중 최초로 세르비아와의 무역협상이 추진된다. 최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진 만큼 단순한 시장 개방뿐만 아니라 핵심광물과 자원 협력 강화 필요성도 증가함에 따라 리튬, 아연 등 핵심자원 보유국인 세르비아와의 무역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르비아와 9월 26일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EPA는 FTA와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세르비아는 발칸반도와 동남부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로, 리튬, 아연 등 핵심자원 보유국이다. 특히 리튬 매장량은 약 120만 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기대된다.

 

또한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산업은 세르비아의 주요 산업으로 외국인 투자의 14%, 생산의 15%, 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우리 자동차부품사 등 모빌리티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정책,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바탕으로 유럽 내 타 국가 대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수출시장으로 기대해 볼 만한 국가이기도 하다.

 

한·세르비아 교역은 2023년 기준 총수출 310억 달러, 총수입 398억 달러 규모로 우리는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을 주로 수출하고, 광물, 의류·신변잡화 등을 수입하고 있다.

 

산업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협상이 양국 협력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EPA를 계기로 자동차, 첨단기술(IT), 재생에너지, 원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협상개시 선언과 연계해 세르비아 진출 기업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고 정보기술(IT)·바이오·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등 양국 간 유망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한편 세르비아와의 협상개시 선언에 앞선 9월 25일, 산업부는 한?태국 EPA 제2차 공식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하고 상품,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무역기술장벽, 경제협력 등 12개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한·태국 EPA 제2차 협상에서 양국은 지난 7월 태국 방콕에서 협정문에 대해 양국 입장을 확인하고 쟁점을 정리했던 제1차 협상 내용을 기반으로 세부 분야별로 관련 논의를 구체화하고 상호 입장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등 협상을 한층 진전시켰다.

 

|하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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