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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eekly News] 韓, 체코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권번호 2092 발행일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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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성은 이메일 ray1023@kctd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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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체코 신규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월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정부는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이면서 우리로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자 역대 최대 규모 원전 수출이다.

 

체코정부에 따르면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중에서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주계약)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1,000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 설계, 구매, 건설,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 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된다.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성공한 것은 원전 본거지인 유럽에서 유럽 국가인 프랑스를 제치고 ‘K 원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의미가 크다. 폴란드를 비롯해 최근 원전 투자를 부쩍 확대하는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단번에 마련한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원전 수출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민관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계약협상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을 중심으로 ‘협상전담 TF’를 구성해 계약 협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도 민간과 보조를 맞춰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 장관 주재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산업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원전수출 전략을 고도화한다. 수출 유망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가별 맞춤형 수주 마케팅을 추진한다.

 

원전분야 협력은 100년 이상의 협력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로 원전사업을 매개체로 체코와 협력의 폭과 깊이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체코와의 수교 3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 과학기술·산업·에너지 공동 R&D 확대, 직항로 증편 등 인적교류 활성화, 원자력 인력양성 등 유망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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