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서브 페이지 컨텐츠

게시판 상세
제목 ‘한 달 잠복’ 1.3조원 규모 필로폰 압수 ‘마약청정국’ 위상 되찾다
통권번호 1954 발행일 2021-09-13
금액 0 원
기자명 - 이메일 -
첨부파일

‘한 달 잠복’ 1.3조원 규모 필로폰 압수 ‘마약청정국’ 위상 되찾다

관세청, 비행기 부품 속 404kg 은닉 … 국내 마약 밀수 사상 최대 규모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000억원 상당의 필로폰 밀반입을 적발한 부산세관 직원이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70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특별 승진하는 일이 있었다.

 

관세청은 9월 1일 정기인사와 별도로 사상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사건 수사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부산세관 이동현 주무관을 7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하는 임명식을 가졌다.

 

부산세관은 멕시코로부터 밀수입된 역대 최대 규모 필로폰 404.23kg(1조 3,000억원 수준)을 압수하고, 이를 밀수입한 A 씨를 체포 후 검찰에 송치했다.

 

기존 최대 밀수량은 2018년 검거된 필로폰 112kg이었으며, 이번 적발량은 지난해 관세청이 한 해 동안 적발한 전체 물량 61kg의 7배 규모로, 전 국민의 1/4인 약 1,35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적발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로 밀수입한 후 다시 호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호주로 밀수출한 필로폰이 호주연방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국제 밀거래 경로가 막혀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많았다.

 

부산세관수사팀은미국CSI(Container Safety Initiative)로부터 호주연방경찰이 한국發 수출화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호주에서 필로폰이 적발된 날짜로부터 이전 수개월 동안의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출입 실적을 정밀 분석해 수입자와 수출자, 관련자들을 도출해냈다.

 

[헬리컬 기어]

 

A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나 선박의 동력전달장치로 사용되는 헬리컬기어(비행기 감속장치 부품)라는 대형기계 내부 빈 공간에 마약을 은닉했으며, 범칙 물품을 은닉할 창고를 여러 차례 옮겨 다니기도 했다.

 

수사팀은 주말을 반납하고 한 달 이상 잠복근무, 화물 이동경로 추적 등 끈질긴 노력 끝에 필로폰이 은닉된 헬리컬기어를 압수해 A 씨를 체포했다.

 

특히 마약이 은닉돼 있는 헬리컬기어를 압송해 절단·적출하는 작업을 할 때는 탈취시도를 대비해 방검조끼를 입고 가스총과 삼단봉 등으로 중무장한 채 헬리컬기어 절단이 가능한 특수기계가 있는 공장의 사방을 차량으로 에워싸고 밤을 새우기도 했다.

 

|정영선 기자|

 

 

※ 본 게시물은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서 무단 복제 및 배포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이를 무단 복제·배포하는 경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며, 협의 또는 허락에 의한 경우에도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페이지인쇄
이전/다음 게시물